우즈, 유럽골프 2개대회 3연패 무산

입력 2003-05-19 11:47:23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유럽프로골프투어 2개 대회 3연패의 대기록은 끝내 좌절됐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쿠트가텐TPC(파72·7천215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도이체방크SAP오픈(총상금 270만유로)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며 힘을 냈으나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29위에 그쳤다.

이 대회 우승은 세계랭킹 9위에 올라 있는 유럽 투어의 강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에 돌아갔다.

해링턴은 토마스 비요른(덴마크)과 19언더파 269타로 동타를 이룬 뒤 치른 연장전 첫홀에서 2.5m 파퍼트를 성공시켜 파세이브에 실패한 비요른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2001년과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에서 내리 3년 연속 우승을 차지, 유럽투어 사상 처음으로 서로 다른 2개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하려던 우즈의 야망은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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