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무원노조 및 도시개발공사 노조원 500여명은 19일 오전 대구시의회를 항의 방문, "대구시 공무원과 도개공 직원들의 부패가 심각하다"는 김창은 시의원의 발언에 대한 시의회의 진상조사 및 김 의원의 발언 근거 제시 등을 요구했다.
또 문제가 된 김 의원 발언 관련 의회 속기록 삭제, 시의회 및 김 의원의 공개 사과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강황 대구시의회의장은 19일 기술직 공무원 부정부패 문제를 폭로한 김창은 의원 발언과 관련해 시의회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대구공무원노동조합과 도시개발공사 노동조합의 항의방문을 받고 "시의회 공식사과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강 의장은 "그러나 지하철 사고로 어려운 시점에 전체 시공무원들의 사기에 영향을 미치게 된 점에 대해 개인적으로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어 "아무리 지방의원의 의회 발언이 국회의원과 달리 면책특권이 없다고 하더라도 의회 공식발언에 대해 사과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이는 시의회 위상문제"라고 못박았다.
발언 당사자인 김창은 의원 역시 지난 주말 두 노동조합의 항의방문을 받고 "사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김해용.이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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