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로 대구지하철 참사 발생 석달이 됐으나 오는 22일로 예정됐던 합동장례식 개최가 또다시 불투명해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유가족 중 상당수가 추모공원 건립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장례를 치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장례식에 앞서 오는 19일부터 3일간 진행될 예정이던 유해 일괄인도조차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집단사망자관리단 이원태 단장도 16일 "일괄 유해 인도 및 장례 계획을 사전에 통보해 달라고 대구시에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회신이 없다"며 "사전 준비에 최소 5일이 필요해 일괄 인도 요청을 받더라도 19일까지 맞춰내기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부 유가족은 유해 인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구시와 희생자대책위는 유해 일괄 인도 및 합동장례 문제를 16일 오후 다시 협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한편 지난 10일 구성된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17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첫 회의를 갖고 추모공원 부지 선정 등을 논의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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