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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경찰서는 17일 박모(34.대구 중동)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2000년 7월 "신용카드를 발급 받아 신용대출로 사채놀이를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노숙자 박모(38)씨 명의의 신용카드를 발급 받은 뒤 5천여만원을 챙기는 등 5명의 노숙자 이름으로 카드를 발급받아 1억8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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