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문화원은 16일 대구 영남타워 미문화원에서 스티븐 라운즈(Stephen Rounds) 주한미대사관 공보참사관을 초청한 가운데 미국의 외교정책과 관련한 제6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영문 영남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라운즈 참사관이 '미국 대외정책의 사회학적 기반'을 주제로 발표하고 박진용 매일신문 논설위원과 이해두 대구대 교수, 문형렬 영남일보 논설위원이 지명토론자로 나서 토론을 벌였다.
라운즈 참사관은 주제발표에서 "미국의 외교정책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미국인의 정서와 신념을 먼저 살펴야 한다"면서 월터 러셀 미드(Walter Russell Mead)가 주장한 해밀턴파, 윌슨파, 제퍼슨파, 잭슨파 등 미국 대외정책의 네가지 경향을 설명했다.
그는 "첫번째 집단인 해밀턴파는 자유무역과 금융체계의 세계화를 옹호하고 윌슨파는 민주주의 확산과 인권을 존중하고 있지만 두집단 모두 세계화를 지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미국 외교정책 논의에서 서로 협력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제퍼슨파와 잭슨파는 미국자체에 대한 관심과 미국민 보호 및 자유수호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현재 부시 행정부의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잭슨파는 미국이 강력한 국가로서 독립성과 긍지를 강조하며 공격을 받으면 맞서 싸우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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