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출판가

입력 2003-05-16 09:58:55

▨평화의 속도

대구에서 태어나 지난 99년 작가세계를 통해 등단한 뒤 대구에서 시전문 계간지 '시와 반시', 종합문예지 '오래된 약속'을 발행하는 고희림 시인이 자신의 첫 시집인 '평화의 속도'를 발간했다.

잡지를 내면서 그동안 써두었던 67편의 시들을 모아 펴냈다.

정치학을 전공, 개혁정당에도 몸을 담고 있는 만큼 사회 참여적인 성격의 시들도 적잖다.

그래서 김용락시인은 시평을 통해 "저자는 지방분권과 같은 정치의식이 반영된 리얼리즘과 열병을 앓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랑이나 문학적 진리탐구 및 다른 사람에 삶의 순정성을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히고 있다.

5천원

▨달구벌에는 달구벌이 보이지 않는다

대구에서 태어나 현재 경북고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석귀화 교사가 대구에 살면서 그간 현장체험을 통해 느꼈던 대구사람들의 문제와 사고방식의 잘못 등을 통렬하게 꼬집은 자신의 첫 수필집(신우펴냄)이다.

지금까지 학생지도를 위한 '등대지기 논술' 등 4권을 펴내기도 했던 필자는 이번 수필집에서 일상속에서 보이는 다양한 소재들을 갖고 달구벌 사람들에게 한번 생활을 되돌아보게 하고 있다.

특히 필자는 대구사회에서 여성의 지위와 남녀 불평등 문제를 지적하며 대구사회가 이제는 바뀌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9천원.

▨대구사회비평

'언론과 지역현실''대구사회의 허와 실' 등의 특집을 다룬 대구 발행의 격월간 시사잡지 대구사회비평 제8호가 문예비학사에서 발간됐다.

언론문제를 집중 조명한 특집에서는 대구가톨릭대 최경진 교수를 비롯, 전국의 언론전문 대학교수들의 기고와 참언론대구시민연대 관계자들이 대구지역 언론사 노조위원장들과 만나 나눈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두번째 특집에서는 정치.경제.사회.역사분야에 대한 '대구사회의 허와 실'을 살펴보고 있다.

6천원

▨진짜 중국 사람 맞나요

경북 고령에서 중국국적의 아버지와 한국국적의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대구에서 초.중.대학.대학원을 나온 현직 외교관인 유순달 박사가 한국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한권의 책(열매출판사)으로 묶어 냈다.

현재 한국주재 대만 대표부 일등서기관으로 근무중인 저자가 그동안 국내 신문과 잡지 등에 기고했던 글들과 수필에다 최근 생각들을 모은 한국사랑.문화사랑.교육사랑.자연사랑.친구사랑.어머님 사랑 등 6개장으로 나눠 진솔한 저자의 마음을 담았다.

7천500원.

▨문화경제학

경북대를 졸업하고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 겸 중부대학 교수로 재직중인 서정교 박사가 최근 부각되는 문화경제학을 다룬 책(한올출판사)을 최근 내놓았다.

경제학적 분석도구를 활용한 접근에다 사회학적.미학적.철학적.설계공학적 방법도 동원, 문화경제학을 풀어나가고 있다.

문화인식론을 비롯한 문화상품론.문화시장론.문화산업론.문화자본론.문화투자론.문화기업론.문화발전론.문화정책론.문화시민론 등 10개 분야로 나눠 '21세기를 문화의 세기'로 보고 문화경제학의 다양한 모습을 분석하고 있다.

1만5천원.

▨고향 사계

국군 기무사령부에 근무중인 이춘우(50) 시인이 고향인 경북 영덕에 대한 향수를 담은 자신의 첫 시집 '고향 사계'를 발간(한빛)했다.

한국전쟁문학회의 회원으로 지난해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한 시인은 재경 영덕문인들의 모임인 영덕 예문회 사무국장을 맡는 등 바쁜 가운데 62편의 시를 모아 펴냈다.

영덕예찬과 막걸리 서말 등 모두 5개 장으로 나눠 잊혀져가는 60~70년대의 고향모습과 놀이문화 등을 소개하며 고향추억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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