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내 신경전달물질의 이동과정에서 그동안 정설로 평가받아온 로스만 교수 학설의 오류와 칼슘 등의 역할을 추적해 최초로 실험적으로 규명했습니다".
최근 세계적 권위의 과학지 '네이처 스트럭처럴 바이올로지'에 세포내 신경전달물질의 이동과정에 관한 공동 연구논문을 발표한 안동대 권대혁(33·식품가공학과) 교수. 권 교수 등의 이번 연구논문은 매년 노벨물리학상 후보군에 오르내리며 이 연구분야에서 독보적 정설로 인정되어온 미국 로스만 스터디그룹의 수십년간 연구를 뒤집는 이론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권 교수는 "그동안 신경전달물질 이론과 관련해 학계에서는 로스만 교수가 주장해 온 '세포내 작은 주머니(소낭)에 싸여 이동하는 신경전달물질이 목표 세포로 들어갈 때 스내어(SNARE) 단백질이 스스로 결합한다'는 학설을 인정하면서도 이 과정에서 마스터 컨트롤러인 칼슘(Ca)의 역할 등을 설명하지 못한 데 대해 의심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공동연구팀은 이 부분에 대한 좀 더 명확한 규명이 필요한 점에 착안, 2여년간 로스만 교수팀의 연구방법과 연구 데이터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로스만 교수 연구방법에 결정적 오류를 발견하고, 신경전달물질의 이동에서 세포막의 성질에 의해 결합과정이 조절된다는 점을 밝혀냈다.
또 세포막 융합도 자발적으로 융화되지 않으며 이 과정에서 마스터 컨트롤러인 칼슘이 있을 때 결합하고, 없을 때는 자동으로 차단되는 것을 예측하는 등 기존 학설을 뒤엎으면서 한발짝 더 진보한 학설을 내놓았다.
권 교수는 "현재 기존 가설의 약점을 꼬집은 상태"라며 "올 여름 로스만 교수팀의 연구방법과 연구데이터의 오류를 밝혀내는 새 논문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미국과 국내 학계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그동안 수수께끼로 남아 있던 스내어 가설의 단점이 완전히 풀릴 경우 노벨상에 도전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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