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축구 경력에 가장 중요한 골이었다.
우리는 기분좋게 결승에 올랐다".
AC밀란을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견인한 우크라이나의 '축구 영웅' 안드리 셰브첸코(27.사진)는 14일 인터밀란과의 더비 매치에서 승리한 후 "그것은 경기가 아니라 전쟁이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셰브첸코는 호나우두(브라질),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 라울(스페인), 앙리(프랑스), 오웬(잉글랜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다.
그는 뛰어난 기량에도 불구하고 조국 우크라이나가 유로 2000과 지난해 한일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탈락한 관계로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하지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에서 셰브첸코는 특급 골잡이로 일찌감치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 97년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와의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주목받은 셰브첸코는 99년 AC밀란에 입단, 데뷔 첫해 24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다음 시즌에도 그는 24골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 자신의 축구실력을 입증하며 이탈리아 축구팬들을 열광케 했다.
셰브첸코는 앞서 95년 크로아티아전에서 A매치에 데뷔, 팀의 4대0 승리를 이끌었고 디나모 키예프 시절에는 5년연속 리그 우승의 주인공이 됐고 118경기에 출전, 70골을 기록했다.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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