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살아남으려면 대구.경북 나아가 영남권의 지지만으로는 어렵고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서도 이겨야 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내년 총선을 잘 치를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다", "내년 총선에서 지고 소수당으로 전락한다면 한나라당은 더이상 존립이 어려울 것인만큼 이번 전당대회는 내년 총선의 승패 50%를 가늠하는 의미를 갖는다".
한나라당 당권주자 가운데 민주계로 유일한 호남출신인 김덕룡(서울 서초을.사진) 의원이 12일 대구와 경북을 찾았다.
그는 "대구와 경북에서도 한나라당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참패하는 것을 바라지 않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옛 민주계 원로 및 동지들과 오찬 간담회도 갖고 대구시내 각 지구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소견발표도 했다.
포항에서는 '21세기 포항클럽' 주최 모임에서 '한국정치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그는 이날 대구와 포항에서 "개혁중의 개혁은 사람을 바꾸는 것이며 내년 총선을 위해서는 세대교체를 포함해 공천후보 등 당의 간판이 바뀌어야 한다"며 "당에 새 피도 갈아넣어야 하고 노장층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민주당의 신당 창당보다 더 크고 확실한 변화와 개혁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소지역주의 조장과 공천과 당직약속 등 당권경쟁의 과열상에 대해서도 "이런 식이라면 사무총장과 대변인이 수십명이 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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