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만큼이나 귀한 나만의 제품을 만들거나 수작업으로 정성을 다해 제작한 품격있는 상품을 구하려면 서문시장으로 오세요."
재래시장에 주부들의 취미생활로 집에서 가방, 아기용품, 인형 등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퀼트 전문점과 황토, 감물, 쑥물 등을 이용한 천연염색제품 전문가게가 있어 고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퀼트 전문점 '컬러매치' 운영 배명화씨='취미생활로 가정에서 필요한 물품을 스스로 만든다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고 손으로 한땀 한땀 이어붙여 나가기 때문에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기에 제격입니다.'
가게주인 배씨는 초보자라도 바늘, 실, 조각원단만 있으면 퀼트를 시작할수 있으며 가방이나 인형은 2, 3개월정도 배우면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3-6개월 정도 꾸준히 연습하면 모든 제품을 포근한 느낌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세련되게 제작할 수 있다며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한다.
20, 30대가 주고객이며 50대도 자주 찾고 있는데 불황일수록 생활용품을 스스로 만들려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배씨는 고객이 퀼트재료만 구입할 경우 만드는 방법, 색깔조합 등을 가게 한켠에서 무료로 가르쳐주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강사를 따로 두고 있으며 재료도 일반시중보다 30%정도 더 싸게 팔고 있어 인터넷쇼핑몰보다 저렴한 편이다.
배씨는 또 바느질솜씨나 색깔에 대한 감각이 있을 경우 명품 못지않은 작품을 직접 만들수 있어 두배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한다.
♣천연염색 제품 전문점 '서경' 운영 변복남씨='황토염색 제품은 항균효과로 진드기가 발생하지 않고 피부염 등 알레르기를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취미로 천연염색을 시작한 변씨는 최근 서문시장에 가게를 내고 생활한복, 가방, 방석, 머플러, 다포 등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천연염색의 전통을 잇고 제품의 소비층을 넓혀 일반화하기 위해서다.
요즘도 1주일에 한번씩 동아리회원들과 함께 취미활동을 겸해 천연염색을 배우고 있으며 가장 어려운 쪽염색에 도전하고 있다.
황토염색의 경우 탈색을 방지하기 위해 8번정도의 반복공정을 거치며 감물들이기는 3번정도 되풀이하게 된다.
이렇게 할 경우 천의 색상이 균일하게 돼 물빠짐 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게 된다.
황토나 감을 재료로 사용할 경우 은은한 갈색이 나오게 돼 젊은층이나 40대 이상의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한다.
또한 염색소재인 천도 순면으로 된 천연섬유만을 사용하기때문에 촉감이 좋다고 한다.
복숭아나무, 두충나무, 양파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 자연색을 재현하기 때문에 싫증이 나지않는 점도 장점이라고. 변씨는 생활한복 30만-35만원, 가방 4만-6만원, 손지갑 1만-3만원, 침장 1세트 20만-25만원(여름), 25만-45만원(겨울) 등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지만 건강증진 효과를 고려할 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한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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