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경주.포항시민들의 젖줄인 국가하천 형산강 서천 둔치가 합리적인 개발로 자연하천으로 기능이 회복 되고 쾌적한 도시환경으로 조성된다.
12일 경주시에 따르면 형산강 북천합류 지점~서천 기존둔치 사이 8만6천680㎡ 면적에 오는 7월부터 내년까지 30억원을 투입, 체육시설, 산책로, 꽃단지 조성 등으로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것.
이에따라 경주시는 길이 2천62m, 폭42m의 둔치 정비를 위해 부산국토관리청에 하천점용 및 공작물 설치허가를 받아낸 데 이어 수리전문학자 영남대 이순탁 교수에게 의뢰한 수리수문학적 조사 분석을 토대로 오는 6월말까지 실시 설계를 의뢰했다.
시는 7월중에 공사에 착수, 늦어도 올 연말 또는 내년초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형산강 서천은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강이지만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됨에 따라 심하게 오염돼 가고 있다.
형산강은 그동안 학계에서 서천 수중보에 자연형의 하천공법을 적용하여 회유성 물고기들의 통로인 어도를 만들어 주고 자연보전, 하천경관 등을 고려한 도시하천으로 정비.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한 형산강은 유로 연장(62.2㎞)은 짧지만 울산광역시, 경주시, 포항시 등 3개 시지역에 걸쳐 있기 때문에 수자원 이용과 수질관리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간에 민감한 갈등요인을 가지고 있는 하천이기도 하다.
따라서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 인근 서천교 아래 둔치 경우 현재 주차공간을 살리면서 자연생태형 호안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현재 경주시가를 흐르는 형산강 지천 서천은 상류에 저수지가 많아 서천으로 흘러야 할 물이 차단되고 건천화 되어 삭막한 도시환경을 형성하고 있고 시민들이나 하천 주변 생물들의 친수공간이 사라진 지 오래이다.
최재영(경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교수는 "서천은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온 대표적인 국가하천이지만 하천 본래의 자정 능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시 정의협 건설도시국장은"서천 둔치개발은 실시설계중이며 공기단축과 시설물 수해예방을 위해 총괄 발주할 계획"이라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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