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학생문화센터가 13일 개관, 공연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대구문화예술계에 또 다른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대구시 교육청이 지난해 11월2일 430억원을 들여 달서구 용산동 옛 50사단 부지에 준공한 대구학생문화센터는 학생들의 각종 행사와 시민들의 평생교육 문화공간 제공 및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만들어 진 것.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7천046평) 규모로 대공연장, 음악감상실, 야외공연장, 전시실, 악기연습실, 도예실, 실내놀이마당, 도서실, 디지털자료실, 컴퓨터교육실, 음악실, 미술실, 수영장(50m 8레인), 체력단련실, 실내 체육관, 야외농구장, 운동장 등이 부대시설로 돼있다.
대구문화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대공연장. 다소 외곽지인 부담은 있지만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는 1천450석 규모로 대구문예회관 대극장(1천78석)보다 크고, 대구시민회관(1천650석)에 조금 모자라 6개월전에 대관신청을 해야하는 양 공연장보다 쉽게 대관할 수 있음은 물론 중.대형 공연의 분산효과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피아니스트 헬렌 황 초청 공연을 비롯, 서울시빅 오케스트라 신춘 가곡 음악회, 이탈리아 파리에나 교수 초청 피아노 독주회, 가족 뮤지컬 등의 행사를 치러냈다.
기획사인 문화사랑 대표 김종원씨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좌석수나 음향 등 공연장으로서는 적격"이라며 "기획공연의 경우 문예회관과 시민회관에 집중돼 있었지만 학생문화센터의 개관으로 대관이 보다 쉽게 됐다"고 환영했다.
한편 대구학생문화센터는 13일 정식 개관에 앞서 12일 오후 3시 대구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했으며 '가곡과 아리아의 밤'(13일), '전유성과 얌모얌모 콘서트'(14일), 악극 '봄날은 간다'(17~18일), 유키 구라모토 내한 공연(22일), 볼쇼이 오페라단 주역초청공연(24일) 등이 예정돼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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