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청도 전원주택 는다

입력 2003-05-12 14:12:34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청도가 대구와 가까우면서도 청정지역으로 소문나면서 외지인들의 전원주택 건립이 꾸준히 늘고있다.

가창~청도 이서간 2차선 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될 계획인 가운데 대구와 40분 거리인 이서, 각남, 화양, 풍각, 각북면에는 지난 4,5년전부터 들어서기 시작한 전원주택들이 지금도 줄지 않고 계속 늘고 있다.

특히 각남면에서도 제일 오지인 사리마을은 밀양~각북간 지방도가 개설되면서 2,3년 사이 20여동의 전원주택이 들어섰는가 하면 올해도 모 건설회사가 28가구를 허가받아 대지조성사업에 들어갔다.

팔조령터널에서 1km거리인 이서면 신촌, 대곡, 팔조, 칠곡리는 대구에서 이주, 집을 새로 지어 출퇴근을 하는 주민만도 50여명이나 된다고 청도군청 박희환 민원실장은 말했다.

각북면 남산, 오산, 덕촌리 일대는 지난 7,8년전부터 들어선 전원주택이 60여가구가 되는데다 별장처럼 꾸며놓고 주말에만 이용하는 도시 사람들이 많다.

올해도 청도군의 건축허가는 다세대주택 100세대, 일반주택 200여건으로 이중 60%가 외지인들이 땅을 구입해 건축하는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말한다.

지난해 이서면 팔조리에 집을 지어 이사온 김모(67)씨는"대구 수성교까지 승용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어 지난 3월부터 대구서 직장에 다니는 막내딸(26)이 부모 곁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박상훈 이서면장은 "관내에 대구서 이주해 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나 대부분 주민등록은 옮기지 않고 몸만 오는 사람이 많아 아쉽다"고 했다.

청도.최봉국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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