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중.고 역사관이 대구 황금동 경북고 내에 11일 개관했다.
대구지역 중등학교 역사관으로 본격 자리매김될 이 역사관은 1916년 관립대구고등보통학교로 옛 대구향교 건물에서 개교한 이후 올해로 87년을 맞은 경북고의 지난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총 건평 300평에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독특한 건축물로 지어진 3개 층은 각각 히스토리 홀(History Hall), 프라이드 홀(Pride Hall), 메모리 홀(Memory Hall) 등으로 이름붙였으며 층마다 2개의 전시실을 두고 있다.
1층에는 10년 단위로 정리한 연혁과 교표.교화.교목 등 학교 상징물, 교복과 교사 변천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2층에는 학교를 빛낸 동문들을 13개 영역으로 나눠 활약상과 동창회 활동, 야구부 발달사, 체육활동 결과 등을 전시했다.
3층에는 4만4천여 동문들의 학창시절 사진들,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담은 전시실과 우리나라 학제 및 교육과정 변천, 입시제도 등을 담은 교육관련 자료실도 설치했다.
고교 단위로는 전국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이 역사관은 동문인 (주)월드건설 조규상 회장(고40회)이 20억원을 들여 건축, 기증했으며 설계 역시 동문인 영남대 김영태 교수(고47회)가 맡았다.
이규옥 경북고 교장은 "역사관은 단지 경북중.고만이 아니라 대구 공립학교의 역사를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므로 대구박물관과 연계해 학생들의 견학코스로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TK를 제조·첨단 산업 지역으로"…李 청사진에 기대감도 들썩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트럼프, 중동상황으로 조기 귀국"…한미정상회담 불발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