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건강에 이상있나?

입력 2003-05-12 11:54:23

김 전 대통령이 10일 오후 협심증 증세로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 관상동맥 확장시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 전 대통령의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측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김한정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은 심장에서 피를 보내는 관상동맥의 일부가 막혀 1시간 가량 해당 부위 확장시술을 받았다"면서 "수술이라고 할 것까지 없는 내과적 처치였고 특별한 지병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치의인 장석일 성애병원장도 "시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정상적인 회복을 거치면 이번주중 퇴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소화불량으로 순천향병원에서 위 X레이 검사를 받았고 이어 13일에는 국군서울지구병원에 입원, 종합검진을 받는 등 이번까지 합해 퇴임후 2개월여동안 세차례나 입원을 했고 재임중에도 대퇴부 인대 이상과 독감 증세로 두차례 입원한 적이 있어 김 대통령의 건강이 예사롭지 않다는 세간의 의심을 완전히 불식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측이 강력히 부인하기는 했지만 국군서울지구 병원 입원때는 만성신부전증으로 신장투석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며, 재임시에는 암에 걸렸다는 미확인 소문들이 끊임없이 나돌기도 했다.

현재 김 전 대통령측이나 의료진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김 전 대통령에게 심각한 지병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같은 잦은 병원 출입은 김 전 대통령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이 입원중인 VIP병동 12층 옆방에는 홍걸씨의 구속을 몰고온 최규선 전 미래환경연합대표가 녹내장 치료차 입원중이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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