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가사만 맡던 주부들의 취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편이 실직했거나 실직에 대한 위기감이 높은 40대 주부들의 생계 부담형 취업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자사에 이력서를 등록한 기혼여성이 일년 사이 31.51% 증가했다고 밝혔다.
등록자는 모두 2만7천519명에 이르렀으며, 그 중 직업을 가진 사람은 20.14%(5천543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새로 직업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여성 신규 구직 희망자는 지난해 11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2002년 1월 710여명분에 불과하던 이력서 월간 제출자는 같은 해 11월 725명, 올 1월 904명, 2월 808명, 3월 802명 등으로 증가 추세라는 것. 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신규 구직 희망 기혼여성 증가율은 28.94%에 이르러 일반 신규 구직자 증가율 16.42%를 압도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주부들의 구직 희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년도 같은 시기 대비 40대 주부 구직자는 616.67% 증가했고, 최근의 한달간에도 7.5% 늘었다.
증가폭은 경기 침체가 심각해진 올 1월부터 커져 남편의 실제 실직이나 실직에 대한 위기감, 불황으로 인한 사업 실패 등으로 구직에 뛰어드는 주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이 업체는 분석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기혼여성 취업 희망자는 늘고 있지만 취업정보력이나 휴먼네트워크가 취약한 편"이라며 "여성인력개발센터 등을 통한 재취업 교육이나 상담, 소자본창업프로그램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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