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외국인선수 추가 영입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 1라운드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1승4무3패(승점 7)로 10위를 달리고 있는 대구FC는 자력으로 중위권 진입을 노리기는 사실상 버거운 상태다.
대구FC는 현재 공격, 수비에 각 2명씩 모두 4명의 용병을 두고 있다.
수비수 호제리오(30·브라질)와 라힘(32·터키)은 합격점을 받고 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로만(체코)과 좌·우 윙으로 기용되고 있는 얀(24·체코)은 불합격 판정을 받고 있다.
변병주 청구고 감독은 "로만은 경기 조율 능력과 골 결정력, 프리킥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이렇다 할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얀도 체력적인 부담으로 국내 무대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로만은 어시스트 1개에 그치고 있고 얀은 공격포인트가 없다.
이에 따라 대구FC의 박종환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공격력 보강을 위한 용병 추가 영입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 감독은 "로만과 얀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지금 이 상태로는 10위자리도 유지하기가 힘든 만큼 괜찮은 용병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낸 박성홍의 자리에 설 '원톱' 스트라이커와 부상중인 오주포의 공백을 메울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완할 생각이다.
하지만 대구FC 프런트(단장 이대섭)는 시즌중임을 들어 용병 추가 영입에 신중한 입장이다.
이 단장은 "공식적인 얘기는 없었다"면서 "전력 보강을 위해 감독이 원한다면 용병을 더 영입하겠지만 시기적으로 매우 애매하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감독이나 프런트 모두 성적에 민감할 수밖에 없지만 선수에 대한 투자에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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