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은 대학 입시에 도움을 받기 위한 교육과정이 아닙니다.
여기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부터 빨리 바뀌어져야 합니다"
경북대 과학영재교육원 원장 유윤재(수학교육과) 교수는 영재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을 바꿔주는 부모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98년부터 경북대 과학영재교육원을 맡아온 유 교수는 "씨는 좋은데 싹을 잘 틔우지 못하는 경우를 보면 안타깝다"며 "영재교육은 영재가 영재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라고 영재교육의 목적을 말했다.
하지만 과학영재교육원 입학과정에서의 일부 과열은 우려되는 점이라고 걱정했다.
"영재교육원은 영재가 가진 고도의 인지능력과 창의성 등을 역동적으로 끄집어 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곳입니다.
학교성적을 올리기위한 기관도, 입시에 도움을 주는 기관도 아닙니다"며 부모들의 지나친 욕심을 경계했다.
유 교수는 지난 4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초·중등 학생 200여명에게 영재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독자적인 교수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별다른 교재 없이 수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예습도 없다며 과제를 던져주고 수업결과를 책으로 만들어 나눠준다.
그는 인턴형식의 교사 연수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등 교사들의 전문화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필시험만으로 영재를 판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성적보다 창의성을 요구하는 문제로 영재를 가려낸다.
"1년 정도의 관찰 기간을 두고 추적해봐야 영재성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는 유 교수는 영재판별의 정교화를 위해 영재판별도구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박운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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