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부모님께 카네이션 한 송이를 가슴에 꽂아 드렸다면 저녁엔 함께 식사를 하며 나이드신 부모님의 건강을 챙겨드리면 어떨까.
대부분 부모님들은 자식이 걱정하거나 부담을 느낄까 싶어서 응급한 병이 아니면 아프거나 불편한 점을 자식들에게 이야기 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조기에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병을 악화시켜 정신적, 경제적으로 더 큰 화를 부를 수도 있다.
대표적인 노인 질환의 전조증상과 검진법에 대해 알아본다.
◇뇌졸중.치매.심장병=3대 노인질환으로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
뇌졸중은 뇌파검사(EEG).심장초음파(ECHO).뇌혈류측정(TCD).자기공명혈관촬영(HRA).뇌단층촬영(OT) 등으로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60세 이상에겐 필수적인 검사. 고혈압.당뇨.관상동맥 등 성인병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매도 전산화단층촬영(CT).뇌파검사(EEG).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통해 발병 여부를 미리 알아볼 수 있다.
이 검사들은 치매 발병 원인의 일부를 규명할 수 있어 치료책을 마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최근의 일을 쉽게 잊거나 이야기가 늘어지고,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현상이 있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심장질환은 혈관 이상으로 나타나기 쉽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총콜레스테롤검사와 동맥경화증검사가 필수.
◇당뇨와 고혈압 정기검사=당뇨나 고혈압은 뇌졸중, 동맥경화증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당뇨의 주된 증상은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 양이 증가하며, 늘 피로하고 체중이 줄어든다.
윗대나 가족 중에 당뇨가 있다면 정기적인 혈당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면 인슐린의 분비와 기능이 줄어 몸 안의 당분을 이용하는 능력이 떨어짐에 따라 당뇨가 많이 생긴다.
고혈압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다.
따라서 정기적인 혈압측정이 필요하다.
이상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가 약물,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을 처방받아 병을 관리해야 한다.
◇골다공증=골다공증은 뼈 속에 있는 칼슘의 양이 줄어 뼈가 푸석푸석해지고 약해지는 병. 50세 이후가 되면 뼈의 칼슘 양이 급격히 줄어든다.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남성보다 높다.
골다공증은 심하게 진행된 이후에야 허리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조기에 골다공증을 알 수 있는 유일한 검사는 골밀도 검사가 있다.
◇퇴행성 관절염=퇴행성 관절염에 시달리는 노인들의 대부분이 의사의 진료를 받지 않고 단순히 통증을 덜기 위해 임의로 약을 사먹는 경우가 많다.
약물 부작용은 물론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조기 치료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백내장과 녹내장=백내장은 정상적으로는 투명해야 할 눈의 수정체가 뿌옇게 돼 버린 상태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시력이 떨어지고 특히 낮에 시력이 더 떨어진다는 점. 햇빛을 보면 눈물이 나거나 눈이 부시기도 한다.
치료는 대개 수술을 하는데 수술은 비교적 안전하고 회복도 빨라 수술 후에는 일상 생활에 어려움이 거의 없다.
녹내장은 눈의 공간을 채우는 액체인 수양액의 압력이 높아져 시신경으로 들어가는 혈액의 공급에 압박이 가해지는 것. 녹내장은 병이 많이 진행되기 전에는 자각증상을 발견하기 어렵다.
이로인해 녹내장으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때까지 방치되는 경우도 있다.
녹내장 합병증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눈 검사를 통해서 조기에 진단해 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 최선의 방법.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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