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산과 경남에서 신당 관련 모임이 결성되는 등 전국적으로 개혁신당 동참 움직임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고 거기에 발맞춰 대구와 경북에서도 새로운 정치구도를 모색하려는 개혁 진영이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지역의 정치 지형을 바꿔보려는 노력들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완전히 골격을 갖춘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추진되는 움직임은 대략 네가지.
우선 개혁성향의 전문직 인사들이 중심이 되어 정치 아카데미 성격으로 출발한 '화요공부모임'이 가장 주목을 받는 모임이다.
이들 가운데 다수는 신당이 창당될 경우 직접 참여하고 총선 출마자도 배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의 미래를 여는 모임'도 대선 당시 대구 총괄단장을 맡아본 김진태씨가 주축이 돼 준비하고 있는 친 노무현 성격의 단체다.
평범한 시민들이 주축이다.
이들은 보수 일변도, 한나라당 일색의 지역 정치문화를 건강하고 합리적이며 균형감각을 갖도록 정상화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아직 준비단계지만 경북에서는 북부를 중심으로 구성된 '경북 국민참여정치 개혁연대'와 동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경북의 미래를 여는 모임'이 있다.
개혁연대는 대선 당시 국민참여운동본부 경북 본부장을 지낸 이종원씨가 주축이 돼 안동·봉화·예천 등지를 중심으로 지난 3월 만들어진 조직이다.
지역 대표까지 선임한 상태다.
미래를 여는 모임도 대선 당시 경북 총괄단장을 맡은 이태헌씨가 결성에 주력하고 있다.
개별적으로 추진중인 이들 모임은 신당 추진 움직임과 함께 이달 하순쯤 대구에서 통합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이 통합 모임이 신당을 떠받치는 기간 조직이 될 것"이라며 "전국 정당화가 가시권에 들어오면 이 조직은 활성화를 넘어 폭발적으로 팽창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당 간판을 내걸고 직접 출마할 '대표선수'들은 이들 모임 참여 인사들을 포함해 상당수가 수혈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대통령 정무특보는 "신당이 전국정당화에 성공할 경우 인물난을 겪고 있는 지금같은 상황은 반드시 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때문에 정치여건상으로도 타지역과는 다른 만큼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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