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밀라노 광학전시회 '미도'쇼 개막

입력 2003-05-03 13:35:27

세계 최대 규모의 광학, 광학제품, 안과학 전시회인 제33회 미도(MIDO)쇼가 2일 이탈리아 밀라노 '피에라 밀라노' 전시장에서 개막됐다.

'안경산업-패션과 디자인이 만나는 곳'을 주제로 5일까지 계속될 제33회 미도쇼(2003/2004컬렉션)는 사스의 영향으로 중국이 불참한 가운데 세계 32개국에서 1천118개(이탈리아 405개, 외국인 713개) 업체가 참여, 첨단 기술혁신제품을 포함한 20만개의 선글라스, 렌즈, 콘택트렌즈, 안경기계, 테크노부품 등이 출품됐다.

17호관에 위치한 한국관에는 프레임웍스, 유레카, 유진광학 등 27개 업체가 출품, 샤넬, 베르사체, 페라가모 등 세계적인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치릴로 말코린 미도 회장은 "안경은 바로 패션산업이고 트렌드를 앞서간다"며 유니섹스적인 안경테, 어린이 안경산업의 붐이 올해의 트렌드로 이번 미도쇼에는 다양한 신소재와 커팅기술의 발전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월에 개최될 2003 대구국제광학전에 참가할 해외업체 및 바이어 유치를 위한 홍보부스에도 바이어의 문의가 이어졌으며, 3일에는 피에라밀라노 그랜드호텔에서 해외 유명업체 및 바이어 1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로드쇼가 개최될 예정이다.

미도쇼 한국측 참가단 이진훈 단장(대구시경제산업국장)은 "예전에는 한국제품은 카피가 많다고 해서 주최측에서 출품조차 꺼렸으나 올해는 주최자 공동부스를 별도로 제공받을 정도로 인식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송준용 한국광학조합이사장은 "올 가을쯤 대구의 디옵스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안경전시회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2/2003년 미도쇼는 총 3만8천159명(이태리인 1만7천22명, 2만1천137명 외국인)이 방문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최미화기자 magohalm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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