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 다가오면서 부모님의 가슴은 답답하기도 하고 자녀의 등쌀에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자녀에게 무엇을 선물해줄까, 어떤 어린이날이 되게 할까 하는 마음일 것이다.
과거 20~30년 전에 어린이들은 먹고 입고, 신고 또 구경하는 것이 제일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모든 것이 풍요로워졌다.
하지만 오늘날 어린이는 과연 행복하고 만족해하고 있을까.
요즘 어린이들은 물질은 풍부하지만 자유주의, 개인주의로 나약하게 자라고 있지 않나 하는 질문을 던져본다.
콩 한 개라도 같이 나누어먹는 나눔의 마음, 슬픈 이웃을 보고 같이 눈물을 흘리는 감정의 소유자는 줄어드는 것 같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값비싼 장난감이나 용돈 대신 어린이의 가슴에 따뜻한 감정의 불씨를 피워주는 도서 상품권을 선물하면 어떨까. 어린이 스스로 책이 보고파 사려는 마음,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는 창의적 마음, 책을 읽고 우리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선물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것을 체험하기란 대단히 어렵다.
그래서 책을 읽고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독서의 위력은 대단한 것이다.
'내가 제일'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서로 돕고 나누는 마음을 심어 주도록 하자. 개인주의 사고로 메말라 가는 자녀들의 마음에 훈훈하고 따뜻한 '우리'를 생각게 하는 마음의 양식, 책을 선물하는 어린이날이 되었으면 한다.
윤병직(구미 장천초등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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