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뒤 29일 의원 선서식을 위해 국회에 첫 등원한 유시민 개혁국민정당 의원이 티셔츠와 면바지 차림으로 출석했다.
이를 문제삼은 한나라당 의원들은 집단퇴장을 하는 등 논란이 많았다.
이에 대한 네티즌의 소리를 들어본다.
---퇴장할 정도 일일까
일단 유시민의원이 캐주얼차림으로 국회에 온건 다분히 의도적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내 생각으론 유시민 의원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봐야겠지만,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건 국회라고 생각한다.
유시민씨가 캐주얼차림으로 국회에 나타났다고 해서 우르르 나가는 반응 자체가 우스운 것 아닌가. 양복 정장을 입은 국회의원들이 현재 무슨 일을 얼마나 잘하고 있기에 그 정도 일로 쓸데없는 시간들을 낭비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국민대다수의 사람들은 노동복 차림으로, 캐주얼차림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국회에선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지 되묻고 싶다.
꼭 정장을 입어야 일을 잘하는지 웃음만 나왔다.
국회의원 스스로가 좀 바뀌기를 바란다.
ID 하하하
---'권위와 무례'도 동급
유시민의원의 평상복차림 국회등원은 누가 뭐래도 신선한 충격인건 사실이지만, 잘 모르겠다.
권위적인 것과 예의가 없는 것이 같아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처지가 안되는 것도 아니고 그럴만한 주변상황도 아닌데 굳이 그런 모습으로 나타날 필요가 있었을까. 권위와 예의는 구별하기 힘든 것 같다.
유의원이 양복을 입고 나왔어도 일할 사람은 일한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잘 알 것이다.
개혁이란 것이 전과 모든 것이 달라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함께 발전하며 고쳐 나가야지, 나와 다른 생각을 깨부수는 것이 개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뭐든 고쳐나갈 때는 순서가 있는 것이 아닐까.
ID 김혜경
---경직된 국회문화 변화를
유의원은 앞으로 복장을 문제삼는 사람들에 대해 신경쓰지 말고 소신대로 입길 바란다.
그 사람들은 한복을 입고 갔어도, 양복 웃옷을 안 걸친 채 선서했더라도 시비를 걸었을 것이다.
양복 정장차림이 동양의 문화도 아닌데 한국의 국회에서 꼭 서양의 양복을 입어야 한다는 논리 자체가 얼마나 경직된 사고인가. 나 역시 직업상 양복에 넥타이를 매야한다는 사고, 그것을 어겨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내일 월드컵 티셔츠를 입고 출근한다 할지라도 나에 대해 시비할 사람이 없을 것이고 더 좋아할 사람이 많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창조적이라는 뜻일 수 있으니까. 앞으로도 사고가 고착되고 경직된 국회의원들에게 자주 새로운 생각을 심어주는 국회의원이 되길 바란다.
ID John
---신입사원도 정장 입는다
유시민 국회의원 당선자의 복장문제가 어제 핫이슈로 떠올랐다.
일부 국회의원들은 예의가 없다며 고함도 지르고 본회의장 퇴장까지 했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유시민의원의 '복장항명'은 유치했다.
앞으로 이 정권이 펼쳐가야 할 힘겨운 개혁에는 기득권 세력의 반발 등 수많은 암초가 존재하고 있다.
거기에 적지않은 역할과 의미를 가지고 있는 유시민 의원이 의정생활 첫날, 이런 유치하고 무의미한 정쟁을 일으킨 것은 경솔한 행동이었다.
중요한 것은 무슨 옷을 입었느냐가 아니라 일을 어떻게 하느냐다.
하물며 회사의 신입사원도 양복을 차려 입는 마당에 국민의 일을 하는 국회의원이 편한대로 가겠다는 것은 무리가 아니었을까.
ID 온건개혁
---민초들 상징성 관심 없어
유의원은 예전에 모 방송국 생방송 토론 진행 때는 항상 양복을 입었다.
그때는 왜 양복을 입은 것인가. 일개 방송국에서 소수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할 때는 양복을 갖춰 입은 사람이 어찌 국민이 뽑아 놓은 국회에선 그렇게 입은 것인가. 민초들은 그런 정치적 상징성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그냥 정치인들이 하기 좋아하는 쇼라 생각할 뿐이다.
유의원이 항상 외치는 개혁정치를 하려면 이성은 차갑게, 행동은 그에 걸맞게 해 주었으면 한다.
안그래도 불신받는 국회를 다시 이런 일로 주목받게 해서는 안되며, 정책으로 승부해주었으면 한다.
ID 구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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