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가 신당 추진 필요성을 공식 제기하고 이를 당에서 본격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정대철 대표는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원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가는 신당은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요청"이라며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대표 등 당 지도부는 그간 여러 채널을 통해 신당 추진에 대해 입장을 밝혔으나 공식 회의에서 신당 추진 필요성을 제기한 것은 처음이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당 바깥에서 각 계파간 모임으로 진행되고 있는 신당 추진 논의를 당내로 끌어들여 정식 논의키로 했다.
문석호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오는 6일 최고위원과 상임고문이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해 당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며 "최고위원회의, 고위당직자회의 등을 정례화하는 방안과 신당 추진 관련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신당은 추진해야 하나 당이 공동화돼서는 곤란하다. 당에서 변화와 개혁을 모색하자고 언급했다"고 문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당내 신당 논의 결정은 개혁 신당파가 장외에서 신당 필요성을 공론화한 뒤 '통합신당론'과 '개혁신당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나와 추이가 주목된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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