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추진을 둘러싼 민주당 내 신.구주류간 세대결이 본격화하고 있다.
신주류 최대 모임인 열린개혁포럼은 30일 오전과 오후 회의를 잇달아 열고 "통합개혁신당을 추진하며, 당내 신당추진위를 구성한다. 신당 창당 때 우리는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민주당은 그 역사성을 신당에 계승하며 절차에 따라 발전적으로 해체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신주류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천정배 의원은 "신당추진위는 임시지도부를 대체하는 것으로, 현 지도부와 최고위원회의 사퇴가 전제된다. 정치개혁·국민통합에 동의하는 사람은 모두 함께 가지만 지구당 위원장직 등 기득권은 포기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대선 때 중도개혁포럼 및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에 참여했던 비노(非盧) 그룹과 동교동계 일부 의원 등 20명도 이날 '통합과 개혁을 위한 모임'(간사 강운태 의원)을 결성한 뒤 "민주당이 국민통합·개혁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며 민주당 틀 내에서의 당 개혁 입장을 밝혔다.
또 후단협 회원 11명은 이날 모임을 갖고, "우리는 계속 당을 지키면서 당 내 제도적 개혁을 이룩할 것"이라고 했다. 최명헌 의원은 '통합개혁모임'에 대해 "뜻이 같다면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며 연대 입장을 밝혔다. 구주류인 김옥두 의원은 개인 성명에서 "당 개편은 신당창당이 아닌 민주당의 계승과 외연확대여야 한다"고 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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