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에 이어 중구청도 관내 일부지역에 한해 '거주자 유료 우선주차제'를 시범 시행한다.
1일 중구청은 동인4가·삼덕3가 일부〈도면 참조〉를 거주자 유료 우선주차제 시범시행지역으로 정하고 6월중 해당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찬반 설문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일대는 무료주차장으로 운영되는 구 동대구세무소 부지 750여평을 비롯 주변에 가용 주차공간이 많아 거주자 유료 우선주차제 시행 여건이 좋은 곳이다.
중구청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공청회나 주민대표들과 협의를 거쳐 구역 배정·요금 등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태은 중구청 교통행정과장은 "계획대로라면 7월부터 준비 작업에 들어가 9월쯤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민 차영도(43·대구 동인4가)씨는 "주변에 주차문제로 이웃간이나 외부사람과 다투는 경우가 많다.
다소 문제점이 있더라도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녕(42·대구 삼덕3가)씨도 "요금을 거둔다는게 조금은 불만이지만 제도 시행에는 찬성한다"고 했다.
반면 신명교(47·대구 동인4가)씨는 "집 앞 도로는 엄연히 공용도로"라며 "이 제도가 시행되면 집 앞을 자신의 땅으로 생각하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반대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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