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다 사스여파로 유통업체들이 울상이다.
백화점과 대형소매점은 소비자들이 사스공포로 다중 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할 가능성이 높아 매출감소 폭이 더욱 커지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배경수 동아백화점 마케팅총괄팀장은 "이달 초 실시된 봄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 97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안그래도 어려운 마당에 사스까지 겹쳐 걱정"이라며 "당분간 손님들이 어느 정도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찬 홈플러스 성서점장도 "일정 정도의 고객감소는 불가피하다"면서 "사스환자가 계속 늘 경우 유통업체의 피해는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안방쇼핑'으로 대표되는 TV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몰 등은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홈쇼핑 관계자는 "사스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는 소비자들이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평소에도 급격한 외부 위험요인이 발생하거나 기온이 많이 떨어지면 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몰 매출은 20~30% 가량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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