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9일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구기종목 조추첨에서 수구와 남녀 배구.축구.농구 등 4개 종목 7개 부문에서 모두 A조에 편성됐다.
북한은 참가 신청을 않아 이번 조추첨에서 제외됐는데 예전의 국제 대회때 처럼 북한이 대회가 임박해 참가를 용청할 경우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때와 마찬가지로 재추첨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이 역대 U대회에서 강세를 보여 온 남자 축구와 남자 배구는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 축구는 유럽의 이탈리아와 아일랜드, 아시아의 태국과 한조를 이뤄 예선 통과를 낙관할 수 없는 입장이 됐다. 남자 축구는 16회 때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4회.17회.18회.19회 때는 은메달, 21회 베이징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10회와 18회, 19회 대회에서 우승한 남자 배구는 세르비아-몬테네그루, 태국, 터키, 호주, 아랍에미르트와 함께 A조가 돼 무난히 예선을 통과할 전망이다.
2001년 베이징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 축구는 캐나다, 아일랜드와 한 조가 됐다. 여자 축구와 남녀 농구, 여자 배구, 수구는 예선 통과가 수월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조추첨에는 개최국인 한국을 비롯, 알제리 등 44개국이 참가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