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 박이태 원장 취임

입력 2003-04-29 12:00:32

"포항지역 의료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6일 포항의 대표적 종합병원인 포항세명기독병원 3대 원장으로 취임한 박이태(51) 박사는 의술뿐만 아니라 의료의 질 관리부문의 전문가로 이름높은 의료인이다.

국내 심혈관질환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국내 최초로 '비침습적관상동맥우회술'을 시술하는 한편 지금까지 개심수술 집도만도 1천여회에 이를 정도로 관록을 인정받고 있어 전문특성화 병원을 지향하고 있는 세명기독병원측이 이번에 그를 특별 초빙했다.

박 원장은 "지역을 기반으로한 초일류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우수 의료진 영입과 첨단장비 도입에 적극 나서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대장항문센터와 심혈관센터, 정형센터를 개설하는 등 지역 의료 경쟁력 향상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밝힌 박 원장은 "전문센터 개설에 따라 지역민들이 이제는 대도시 대형병원을 찾지 않고도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며 "포항시민과 함께 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출신으로 미국 성 빈센트 병원을 거쳐 계명대와 영남대 의대 교수를 지낸 박 원장은 "의료의 질적 발전도 산업의 각 부문에 못지 않게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몫이 크다"며 지역민들에게 의료인과 병원에 대한 깊은 신뢰와 성원을 당부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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