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의 기세를 꺾어라'.
대구 삼성이 파죽지세로 9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현대를 대구 홈으로 불러들여 29일부터 주중 3연전을 갖는다.
지난해 챔피언으로 올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삼성(14승1무2패)으로서는 한게임차로 따라붙은 현대(13승1무5패)의 기세를 꺾어야만 순탄한 레이스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대결에서 삼성은 1위 '수성'을 자신하지만 현대는 연승의 기세를 몰아 선두로 올라선다는 각오다.
삼성은 지난 17일 현대에 11연승을 저지당한 만큼 이번에 현대의 10연승을 저지, 앙갚음을 할 태세다.
양팀은 마운드와 타선에서 불꽃튀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김진웅-배영수-강영식(이상 삼성)과 쉐인 바워스-김수경-마일영(이상 현대)이 선발 대결을 벌인다.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총력전이 펼쳐질 첫 경기의 선발로 예고된 바워스는 현제 3승무패를 달리며 정민태와 함께 현대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고 삼성의 김진웅은 4경기에서 1승1패(1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지만 방어율 1.86으로 안정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이어 등판하는 김수경(2승2패)과 배영수(3승), 마일영(방어율 1.13)과 강영식(1승·방어율 1.42)의 대결도 결코 만만치 않다.
타선에서는 올 시즌 홈런왕을 노리는 거포들이 자존심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이승엽과 마해영이 각각 6개의 홈런을 날리며 삼성의 막강 타선을 이끌고 있고 얼굴에 공을 맞는 부상을 딛고 대포를 가동한 현대의 심정수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홈런왕을 넘보고 있다.
현대 용병 마이크 프랭클린도 똑같이 6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경쟁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고 '사이클링 히터' 양준혁(삼성·홈런 4개)도 선두권을 넘보고 있다.
양팀의 올 시즌 첫 대결(15~17일 ·수원)에서는 삼성이 2승1패로 우세를 보였다.
잠실에서는 두산과 롯데가 꼴찌에서 벗어나기 위한 접전을 펼친다.
두산은 4승15패로 7위, 롯데는 2승16패2무로 최하위인 8위에 처져 있지만 주중 경기의 결과에 따라 꼴찌가 바뀔 수도 있다.
이밖에 2위를 달리다 3위로 내려앉은 기아는 주중에는 한화, 5일까지 이어지는 주말연휴에는 현대를 상대로 부진 탈출을 노린다.
이번 주 프로야구는 5월 2일 경기가 없는 대신 주말 경기가 어린이날인 5월 5일까지 이어진다.
◇29일 선발투수
장소구단선발투수
대구삼성김진웅
현대바워스
잠실두산박명환
롯데염종석
장소구단선발투수
문학SK김상진
LG최원호
대전한화정민철
기아키퍼
▨프로야구 경기일정
구장4.29~5.15.3~5
잠실두산-롯데두산-LG
대구삼성-현대삼성-롯데
대전한화-기아한화-SK
문학SK-LG
수원현대-기아
※경기 시작시간은 평일 오후 6시30분, 토요일 오후 5시, 공휴일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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