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관장과 대구오페라하우스 초대 관장 등 대구시가 선임하는 문화예술 시설 단체장 임명이 늦어지고 있다.
▲대구문화예술관장=지난 11일 공채신청을 마감한 결과, 11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문예관장직의 경우, 홍종흠 전임관장의 임기가 19일로 끝나 문예회관이 관리과장 직대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대구시는 관장 선발을 위한 선발시험위원회 구성도 아직 못했으며 관장 선임이 늦어지면서 대구문화예술계에는 관장직과 관련돼 '일부 인사의 자격 시비' 등 온갖 소문이 떠돌고 있는 형편이다.
일단 대구시는 5월2일 선발시험위원회를 구성해 1차심사를 하고, 다시 인사위원회를 소집, 2명을 대구시장에게 복수추천할 계획이어서 문예관장은 5월6, 7일이나 돼야 결정될 전망이다.
▲대구 오페라 하우스 초대관장=오페라 하우스 초대관장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3월초로 예정됐던 행정자치부의 직제승인문제가 신정부출범과 고위공직자들의 일괄 사표 제출 등으로 지연, 지난 24일에야 승인이 났다.
이에 따라 인선도 늦어져 6월 중순에 공개채용공고를 내고, 준공예정(6월말) 뒤인 7월초에야 선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행자부 직제 승인건을 5월12~23일 열리는 대구시 의회에 상정해 직제 승인과 함께 기구설치 조례형식으로 확정되기 때문에 조례공포기간을 거치면 6월10일 이후에야 공개채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관장선임이 늦어지는 것과 함께 행자부의 승인 인원이 대구시가 요구한 48명보다 10명이나 적은 38명으로 결정돼 오페라 하우스 운영도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대구시는 행자부에 추가 인원 승인 요청과 함께 계약직을 확대하고, 2과 5담당제에서 1담당을 줄인 4담당제로 오페라 하우스를 꾸려갈 방침이지만 관장선임 지연과 함께 인원보충때까지는 다소간의 파행운영이 불가피한 형편이다.
김상훈 대구시 문화예술과장은 "야간 공연이 많은 기관의 특성상 2교대 근무가 불가피하나 인원승인이 줄어 힘들게 됐다"며 "줄어진 운영담당업무를 무대담당에 포함시켜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관장선임 지연에 대해서는 "이미 파견된 기획단과 문화예술과, 오페라 하우스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꾸려갈 것"이라며 "개관기념공연이 8월7일로 예정돼 있는 만큼 7월초에 관장이 선임되더라도 각종 시험공연 등을 통해 문제점이나 연간 운영방침을 꾸려나가기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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