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동 폭발 참사 8주기 추도식

입력 2003-04-28 11:53:15

대구 상인동 지하철공사장 가스 폭발참사 희생자 8주기 추도식이 28일 오전 10시 대구 학산공원 위령탑 앞에서 거행됐다.

희생자 유족 모임인 '4.28 유족회' 주관으로 열린 추도식에는 유가족 100여명, 당시 많은 희생자를 낸 영남중학교 학생 50명 등이 참석해 불의의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추도식은 정덕규 유족회장의 인사말, 조해녕 시장의 추도사(신동수 정무부시장 대독), 대구시의회 강황 시의회 의장, 신상철 시교육감, 황대현 달서구청장의 조사 등으로 이어졌다.

정덕규 유족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하철 관련 대형 참사가 10년도 채 안돼 두번이나 발생한 것은 사회안전의식 마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상인동 참사 및 중앙로역 참사를 계기로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된 사회안전 장치를 갖춰 나가자"고 말했다.

추도식을 마친 후에는 '시민 안전문화 마당'이 열려 살풀이춤, 관악협주, 국악 등 공연이 펼쳐졌으며 초중학생 대상 안전 미술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

천주교 상인성당은 최홍길 주임신부 집전으로 추모 미사를 올렸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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