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지부장 박상희씨 공식 사퇴

입력 2003-04-26 12:00:27

박상희 민주당 대구시지부장이 25일 고교(대구상고) 선배인 장태완 의원의 뒤를 이어 취임한 지 1년 4개월만에 지부장직을 내놓았다.

박 지부장은 이날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 이전부터 내놓으려던 자리를 이제서야 물러나게 됐다"며 "당에 일대변화가 예고되는 만큼 홀가분한 마음으로 자리를 내주려 한다"고 밝혔다.

박 지부장은 이어 "일찌감치 고향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선배의 권유와 고향이라는 생각때문에 지부장을 맡았다가 물러나게 돼 시원섭섭하다"며 내년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구나 인천 부평갑구, 분구가 예상되는 계양구 출마를 검토중이라며 조만간 한 곳에 사무실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지부장은 친 형이기도 한 박상하 대구U대회 조직위 집행위원장이 고향인 달성에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정치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내년 2월로 예정된 중소기업중앙회장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힌 그는 현재 국회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특위 민주당측 간사와 민주당내 중소기업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만큼 나름대로 대구를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대구지역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묶는 가칭 '중소벤처포럼'을 추진해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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