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전6기. 광주 상무전(13일) 이후 2주간 체력을 비축하고 팀 전술을 가다듬은 대구FC가 27일 오후3시 부산아이콘스를 홈구장인 대구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첫 승에 재도전한다.
2무3패로 10위를 마크하고 있는 대구FC의 박종환 감독은 "시민구단으로 출범, 시민들의 큰 성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선수들에게 주지시키고 있다"며 "1라운드가 돌기 전에 첫 승을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감독은 부산전에서 지난 경기때와 마찬가지로 전, 후반 작전을 달리할 방침이다.
전반에는 박성홍을 원톱으로 두고 이상일과 윤주일을 좌, 우 윙에 포진시키는 3-6-1(3-4-3) 포메이션을 가동하고 후반에는 '해결사' 노상래를 투입해 4-4-2 포메이션 등으로 변화를 준다는 복안이다.
지난 5경기에서 모두 원톱으로 선발 출장, 여러차례 골 기회를 잡았던 새내기 박성홍이 심리적인 압박을 털어내고 첫 골을 뽑아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상일은 시즌 초반 주전으로 뛰다 성남전에서 퇴장당해 패전의 빌미를 제공했던 박병주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체코 출신의 용병 로만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미드필드 좌, 우에는 김덕중과 박종진이 제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다만 붙박이 수비형 미드필더 오주포가 러시아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결장, 공백에 따른 전력 차질이 우려된다.
이 자리에는 송정현 또는 장형관의 기용이 예상된다.
스리백에는 김학철과 라힘, 호제리오(왼쪽부터)가, 골키퍼에는 김진식이 변함없이 포진한다.
광주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프로통산 72골-39어시스트를 기록한 노상래와 체코 1부리그에서 뛴 용병 얀은 후반 공격진에 가세, 골을 노린다.
노상래는 40(골)-40(도움)클럽 가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에 맞서는 부산도 약체 대구FC를 상대로 공격적인 축구로 승점 쌓기에 주력할 전망이다.
부산은 2승1무2패(승점 7)로 7위를 마크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