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제언-미군들의 자원봉사

입력 2003-04-26 11: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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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와 미8군 19전구지원사령부는 상호 우호교류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경북에 위치한 경산중학교 학생들에게 영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생생한 영어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험이 많은 12명의 미군장교들과 그들을 보조하기 위한 카투사들이 자발적으로 1,2학년 학생들을 위해 소수 정원제 영어 회화 수업과 현장학습을 매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영어를 배우려는 열정과 적극적인 학습 참여, 그리고 효과적인 수업을 진행하려는 자원 봉사 선생님들의 준비된 노력은 2시간 수업과정 내내 매우 흥미롭고 유익한 공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비록 문화, 언어, 피부색은 서로 다르지만 영어수업시간은 마치 삼촌이나 이모가 조카와 함께 공부하는 것과 같은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 자원봉사하는 미군들은 한국의 초, 중, 고등학생들의 교육수준이 세계에서 제일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때문에 외국어 중 배우기가 가장 어렵고 힘들다는 영어를 향상시키려는 중학생들의 영어수업에 자원봉사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그들의 노력이 우리 학생들에게 유익하고 귀중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

학생들의 진지한 수업태도와 성취감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학생들에게도 이러한 좋은 기회가 확대되었으면 싶은 마음 간절하다.

영어 수업에 참여한 미군들이 좋은 이웃으로서 한국의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이 한국을 알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가슴 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다.

노원현(대구 상공회의소 국제교류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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