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평가 최우수상 '숨은일꾼'

입력 2003-04-25 13:41:52

"농정기획 담당자로서 당연히 할 일을 한 것 뿐입니다.

WTO와 FTA 농업협상 타결로 어려움에 처한 농어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농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경북도 공무원들의 긍지를 높이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합니다."

경북도가 농림부의 2002년 농정종합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김종성(54) 농정기획담당 사무관. 그는 지난해 최우수상 수상은 물론 경북도 농정이 최근 3년 연속 전국 정상을 차지, 사업비만 71억원을 확보하는데 공헌한 숨은 일꾼이다.

그는 지난 98년 경북도 농정과에서 농정기획을 담당한 이래 WTO와 FTA에 대응한 실무기획과 기본계획도 다양하게 내놓았다.

△경북도 새천년 농어업.농어촌 발전계획 △WTO 뉴라운드(DDA) 대응을 위한 경북농업의 경쟁력제고 대책 △컴퓨터 반값공급 추진 △농어촌 PC보내기 운동 추진 등이 그 사례.

김 사무관은 경북도 농어촌 정보화 촉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2001년부터 '컴퓨터 반값 공급'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획해 시책화했고, 지식기반형 벤처농업 육성사업도 처음 기획해 전통농업에 BT.IT 등 신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가치화를 시도했다.

"농어촌 정보화 기반 구축으로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 만이 개방화 시대에 농어촌이 살 길입니다"

김사무관은 현재 20~30%인 농어가 PC 보급률을 2005년까지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