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6명 농성 돌입
재단비리 및 학사개입 등을 이유로 갈등을 빚어오던 학교법인 경도학원(이사장 서무현)이 지난해 전교조 소속 교사 2명을 해고한 데 이어 3명의 교사를 다시 해고해 해당 교사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서중·고교는 23일 전교조 소속인 중학교 박정홍(국사), 서옥난(영어) 교사와 고등학교 정영순(가정) 교사를 해임했다.
또 다른 전교조 교사 3명에 대해 감봉 1, 2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재단측은 해임된 교사들이 지난해 1월 2명의 교사를 해임할 당시 학생들을 선동, 시위를 주도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만류하는 재단측에 항의하는 등 교사의 품위를 떨어뜨렸다는 이유로 중징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교사들은 현 재단이 구 재단으로부터 23억5천만원에 학교를 인수한 것은 명백한 현행법 위반이라며 도교육청의 철저한 감사를 요구했다.
이제환 이서중·고등학교 교장은 "재단측이 현실을 파악하지 않고 무리하게 교사들을 중징계한 것 같다"며 "교장으로서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교조 경북지부측은 "지난해 1월 해고된 교사 2명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가 복직 판정을 내렸음에도 불구, 재단측이 이를 외면한 채 나머지 전교조 교사를 3명이나 해임한 것은 극한의 갈등으로 몰아가는 것"이라며 "이서중·고교 교무실에서 조합원 6명 전원이 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청도·최봉국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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