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공단동 321 성일텔레콤.
전화기와 초고속통신망인 ADSL의 게이트웨이, 홈오토메이션, 차세대 무선통신 부품인 블루투스 프로토콜 스택 블루칸, LCD 모듈 등 쉽게 보지도 듣지도 못한 각종 통신단말기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특히 성일텔레콤은 지난달 27일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 후 처음으로 방문한 기업으로 유명해지기도 했지만 사실상 지금까지 정보통신관련 업계에서는 탄탄한 벤처기업으로 이미 정평이 쫙 나있다.
성일텔레콤을 이끌어가고 있는 조주환 사장. 그는 지난 97년초 회사를 창업한 이래 5년만인 지난해 말 전체직원 160여명이 5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해 동종업계는 물론, 구미공단 입주 기업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삼성전자에서 잔뼈가 굵은 조 사장은 창업당시 허름한 교회 지하실을 빌려 직원 몇명과 기계 2대로 무선호출기(삐삐)를 생산, 첫해에 3억원의 매출을 올려 급성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동안 일본,카타르,중국,필리핀,남미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ADSL 단말기를 비롯한 통신기계를 수출해 수백억원대의 매출액을 올리는 성과로 지난 98년12월 벤처기업선정, 2000년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 벤처기업대상 등으로 인정 받았다.
지난해 블루투스 프로토콜 스택 블루칸 SIG 인증을 획득하고 일본 Yozan사에 USB ADSL을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고 필리핀 국영통신사 PLDT 전화기 납품승인 취득, 900㎒ 무선전화기 모듈, Volp폰 개발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단거리 무선통신 수단인 블루투스와 관련한 프로그램, 무선전화기 RF 모듈은 국내에서 개발한 업체가 대기업을 포함해 5개회사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대기업과 최첨단 기술개발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게다가 한국통신 ADSL 외장형 모뎀, 삼성SDI(주) LCD 모듈, 한국암웨이 ACR-CID 특수전화기 등 국내의 굵직굵직한 통신회사와 납품 계약을 체결해 벤처기업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는 알짜배기 회사로 구미공단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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