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미와 현대성'을 결합시킨다면?
향토색을 강조하다 보면 전형적인 구상작품이 되기 쉽고, 현대성에 중점을 두면 난해한 추상 작품이 되기 쉽다.
서양화가 민태일(60.대구공대 산업디자인과 교수)씨는 그 사이를 적절하게 오가며 향토미와 현대성을 조화시키고 있다.
어렴풋하게 보이는 형상을 통해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애절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초가집 가을새 황소 등 한국적 이미지를 황색톤으로 부드럽고 정겹게 표현한 것이 그의 강점.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 같다.
그는 93년 황색톤으로 파리풍경을 강렬하면서도 정적으로 표현한 첫 개인전 이후 매년 꾸준히 개인전을 열 정도로 열심이다.
"사십넘어 그림 그리는 재미를 알았는데 요즘 건강이 좋지 않은게 안타깝죠". 30일까지 예송갤러리(053-426-1515). 아홉번째 개인전이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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