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입체도로 개설 '탄력'

입력 2003-04-22 11:52:51

국제 관광도시 경주의 만성적인 교통난이 입체도로 개설로 해소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가 경주시 외곽순환도로 개설 계획에 맞춰 체계적인 사업비 투입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와 경주시는 올해부터 5년간 1조2천억원이 투입될 울산~포항간 4차선 산업도로(82㎞) 개설 계획을 경주 중심가를 벗어난 울산~외동~양북으로 우회시킨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또 사업비 5천477억원을 투입해 시공 중인 경주 서쪽 외곽도로인 건천IC~현곡면 상구리~포항간 산업도로는 2005년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사업비 2천800억원을 투입, 올해 착공해 2007년 준공 예정인 광명삼거리~내남간, 내남~외동간 대체우회도로(28㎞) 개설은 이미 실시 설계를 완료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올해 착공, 2007년 준공계획인 경주~감포간 국도 4호선 확.포장은 기존 덕동호를 따라 개설된 도로를 피해 보문 삼거리에서 보불로를 따라 우회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450억원을 투입, 효현~현곡 상구간 3㎞와 신.구시가지를 잇는 양정로(동천~성동~황오동)를 개설하고 불국로와 천군로(길이6.6㎞)를 개설, 이 일대 온천지구와 택지개발지구를 앞당기게 한다는 것.

그러나 주말이면 상습교통체증 구간으로 낙인찍힌 분황사앞 구황 사거리에서 보문단지를 잇는 진입도로 확.포장 공사는 문화재지구로서 손도 못댄 채 방치, 숙제로 남아 있다.

한편 경주시와 고속철도공단은 고속전철역 주변 건천읍 화천리 일원 136만평을 개발, 신도시 조성으로 문화재주변 이주민 정착과 도로망 구축으로 환동해안 교통·물류 요충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외곽 순환도로가 완공될 경우 행락철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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