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을 사이로 두고 남.북으로 갈린 포항시를 하나로 잇는 결정적 역할을 할 '포항 국도대체 우회도로'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
이로인해 내년 및 2005년말 완공 예정인 포항~대구간 고속도로, 포항~건천IC간 산업도로의 활용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왜냐하면 포항~대구 고속도로나 포항~건천IC 국도는 물론 경주~포항~영덕노선(국도 7호선), 구룡포~포항시가지~청송노선(국도 31호선) 등을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이나 포항철강공단 물동량 등 모든 차량들이 기존의 복잡한 도심지를 통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포항 국도대체 우회도로'는 △남.북 도시 균형 발전 △도심지 교통량 분산 및 체증 해소 △신항만 및 철강공단 물동량 수송 △고질적인 포항철강공단-시가지간 교통 체증 해소 △호미곶, 구룡포 등 남부해안가 관광 활성화 등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포항시청 건설과 이동일 담당은 "이 도로는 포항시가지 교통 체증 해소는 물론 시민들의 생활 패턴까지 바꾸는 획기적인 도로"라며 "단지 예산 배정이 늦어 공사가 늦어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포항 국도대체 우회도로'는 당초 포항시가 지방도로로 계획, 추진하려 했다 예산 뒷받침이 어렵다고 판단, 건설부에 요청해 성사된 까닭에 '국도대체'란 용어가 붙었다.
현재 현황 및 진척율, 도로 연결망 등을 알아본다.
▨현황 및 진척률
총 6천466억원이 들어가는 이 국도(길이 38.36㎞, 폭 20m)는 부산지방국도관리청이 지난 95년 착공, 2007년 완공 계획으로 건설중이다.
왕복 4차로이며 제한속도 시속 80㎞이다.
지금까지 보상비 포함 760억원(올해 215억원 제외) 밖에 투입되지 않아 2007년 완공이 어렵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
공사는 1.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는 흥해읍 성곡IC~동해면 석리 동해IC구간(28.76㎞)으로 다시 1~4구간으로 나눠 공사가 진행중이다.
2단계는 성곡IC~신항만 구간(9.6㎞)으로 신항만 배후 공단을 거쳐 신항만 부두까지 연결되며 현재 포항시가 계획만 세워 놓고 있다.
1단계중 현재 공사가 가장 많이 진척된 곳은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연일읍 우복IC~연일읍 유강IC구간(5.64㎞)으로 61.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벽산건설이 시공을 맡은 우복IC~오천읍 문덕IC 구간(6.5㎞)으로 지난해 착공돼 현재 노반 공사중이다.
나머지 유강IC~성곡IC 구간(9.58㎞)은 올해중으로, 문덕IC~동해IC 구간(7㎞)은 내년중 각각 착공된다.
▨기존 및 계획도로와의 연결망
'포항 국도대체 우회도로'는 짧은 구간임에도 불구, 14개나 되는 교차로(입체식 및 간이IC)가 있다.
그만큼 차량 진.출입에 편리하게 설계돼 있다.
하지만 문제점도 없는게 아니다.
문덕IC~유강IC 구간 감리를 맡은 (주)동성엔지니어링의 윤종화 단장은 "교차로가 많아 진.출입이 쉬운 장점도 있지만 이들 차량들로 인해 교통흐름이 끊어지고 교통사고 위험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주요 연결망을 살펴보면(북쪽부터) 성곡IC는 포항-영덕간 7번국도와 신항만 구간, 연화IC는 포항시가지(용흥 우방아파트)~기계.청송방면(국도 31호선)과 연결된다.
연일IC는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유강IC는 포항-경주간 7번국도와 접속되며, 형산IC에서는 연일읍쪽으로의 진.출입이 가능하다.
우복IC는 포항~건천간 산업도로, 문덕IC는 포항~부산간 고속도로(기본설계중) 및 기림사방면 국도(14호선)와 연결된다.
세계IC는 오천~장기간 지방도(929호선)와 동해IC는 구룡포를 잇는 국도(31호선)와 각각 연결된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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