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축협을 통해 계통출하되는 영천 축산농가의 소, 돼지 전부가 고령, 대구, 부산 등지의 타지역 도축장에서 도축돼 연간 수천만원씩의 도축료가 이들 타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다.
영천축협은 작년 한해동안 영천에서 사육한 소 325마리와 돼지 1만8천269마리를 고령도축장에서 도축하고 4천400여만원의 도축료를 지불하는 등 지금까지 수십년동안 계통출하된 소, 돼지를 타지역의 도축장에서 도축해왔다.
이처럼 지역의 가축들이 상당량 타지역에서 도축됨에 따라 지역에서는 양질의 고기와 간, 천엽, 내장 등 축산부산물을 구하기 힘들고 도축료의 타지역유출로 지역 경제의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축산관계자들은 "지역에 3개소나 있는 영천축협 소유 축산물판매장에서 거래되는 소.돼지고기의 물량이 엄청나지만 이마저 영천 도축장을 이용하지 않고 고령 도축장에서 도축된 고기를 판매하고 있다"며 "영리에만 급급한 축협"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영천축협은 "축협이 소.돼지를 타지역의 도축장에서 도축하는 이유는 영천의 도축장에는 도축된 축산물을 경매하고 거래하는 공판장이 없기 때문"이라며 "고령 도축장은 농협중앙회의 고령공판장 부설 도축장이기 때문에 축협이 속한 같은 농협 계통"이라고 해명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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