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모 패션몰에서 어린이모델선발대회가 있었다.
애초에 참가할 생각은 없었으나 패션몰의 권유로 참가했고 본선에 나가게 됐다.
본선에 나가기전 연습을 위해 행사장을 찾았을 때 주최측에서는 방송국에서도 촬영을 하니 본선에 어린이답지 않게 너무 진한 화장이나 치장을 하지 말라고 했다.
또 장기자랑도 스포츠 댄스나 발레 등 특기할만한 춤이 아니면 안된다며 여러 번 강조했다.
이것은 그들이 제시한 심사조건이니 분명 참가자들과의 약속이다.
하지만 그건 순진한 엄마들의 생각이었다.
이를 비웃기나 하듯 1등은 지나친 화장을 하고 평범한 춤을 춘 어린이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행사진행도 매끄럽지 못했다.
연습할 때는 분명 조를 맞췄었는데, 사전 양해도 없이 갑자기 우리 아이의 조를 바꾸지를 않나 참가하면 무조건 다 상이 있으니 꼭 와달라고 했었는데, 우리 아이는 아무 상을 받지 못해 엉엉 울었다.
속이 상해 집에 돌아가려고 하니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알아봐 주었고 우리애가 시상식에서 잘못해 빠진걸 알게 되었다.
이렇게 진행을 엉망으로 해 상처받은 엄마나 어린이의 마음은 누가 달래줄 것인가.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