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타이완 신주 경제신화의 '엔진' ITRI(산업기술연구원)는 과학기술 첨단인력의 보고(寶庫)다.
2002년 8월 현재 6천172명의 직원 중 박사급 최고급 인력만 801명이고, 산업화 연구·개발의 중추역할을 담당하는 석사 연구원은 무려 2천870명이다.
학사 및 전문대 졸업자와 기타는 각각 1천293명, 884명, 319명 씩이다.
ITRI의 연구 및 지원 조직 역시 방대하다.
융합화학연구소(UCL), 전자연구 및 서비스기구(ERSO), 메커니컬 인더스트리 연구소(MIRL), 물질연구소(MRL), 에너지 및 자원연구소(ERL), 측정표준센터(CMS), 광전자 및 시스템 연구소(OES), 환경·안전·보건기술개발센터(CESH), 컴퓨터 및 커뮤니케이션 연구소(CCL), 항공우주기술센터(CAST), 생명의학기술센터(BMEC), 나노기술연구센터(NTRC) 등의 연구조직과 행정서비스센터, 정보기술서비스센터, 기술이전서비스센터, SOC기술센터, 산업경제 및 지식센터 등의 지원기관을 갖추고 있다.
물론 예산배분은 연구분야의 산업적 성공 가능성과 중요성에 따라 차이가 난다.
2001년 전체 5천142억2천여 만원의 예산중 컴퓨터 및 광전자기술 분야에 38%를 배정했고, 그 다음으로는 정밀기계와 초소형기기(MEMS) 분야(23.2%)가 차지했다.
물질 및 화학기술과 환경보존 관련 기술, 생명의학기술 및 기타의 예산 배정 비율은 각각 16.5%, 13.5%, 5.6%, 3.2% 순이었다.
ITRI는 또 연구·개발과 산업화에 대한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기업과 대학, 다른 연구기관 등에 공급하는 모태(母胎)의 기능도 하고 있다.
1973년 설립 이후 ITRI 연구원을 거쳐 대학으로 진출한 인재가 1천636명이고, 기업과 정부기구로 옮긴 고급 과학인력도 각각 1만2천851명 및 650명에 이른다.
해외유학과 세계적 연구소 등으로 진출한 인력 771명을 포함하면 1만6천여 명의 ITRI 출신들이 ITRI 밖 각계각층에서 과학기술 및 첨단산업 발전에 공헌하고 있는 셈이다.
석민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트럼프, 중동상황으로 조기 귀국"…한미정상회담 불발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