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전국 시.도 중에서 여아에 비해 남아 출생비율(출생성비 불균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 남.북구 보건소에 따르면 2001년 기준 전국 출생성비(출산여아 100명당 출산 남아수)를 보면 울산이 115.9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경북과 경남이 함께 111.9로 각각 2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강원(111.4), 제주(111.2), 대구(111.1)순이었다.
경북에서는 군위가 166.6으로 도내에서 가장 높고, 예천(128.2) 상주(128.1) 울진(127.6) 고령(124.6)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울릉(87.4) 의성(93.4) 성주(97.0)는 오히려 여아출생 비율이 높았다.
포항시의 경우 2000년 116.2, 2001년 116.3에 비해 지난해는 110.4로 다소 낮아졌다.
포항시 남구보건소 정순옥씨는 "성비불균형은 남아선호에 따른 임신중절 및 불법태아 성감별 때문"이라며 "2010년쯤엔 남자 5명 중 한 명이 배우자를 구하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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