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처음 접해본 것은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 성당을 다니며 마셔본 미사주입니다". 다음카페 대구와인클럽 회원인 황성연(37·한의사)씨의 와인경력은 신앙생활에서 비롯 된다.
황씨는 대구에 안 가본 술집이 없을 정도로 술을 좋아하는 스타일. 그러나 기분에 따라 한잔하는 일반 술과 달리 맛을 음미하고 느낌을 대화로 나누며 상대방과 같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좋아 와인동호회에 가입했다고 한다.
그는 제복과 양복을 입었을 때 격식이 다르듯 와인도 마찬가지라고 벌써 나름대로 와인문화에 대한 소신을 갖고 있다.
특히 일반 술은 마실 때 건강 부담이 따르지만 와인은 그런 부담이 적은 데다 노화방지, 심장질환 예방 등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의학적 효과도 와인애호가로 만드는 데 한 몫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동호회의 좋은 점으로 같은 것을 함께 모여 즐거움을 나누다 보니 회원들간 사회적 직업 등에 구애받지 않고 와인을 주제로 분위기 있는 대화가 가능하고 감정표현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영천에서 한의원을 개업하고 있지만 그는 와인동호회의 각종 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열성파. 누구와도 쉽게 사귀고 분위기를 띄우는데는 일가견이 있는 그는 와인에 관심 있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다음카페 대구와인클럽의 문을 노크하면 실망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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