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마피아의 보복으로 추정되는 총격사건이 부산에서 발생해 러시아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17일 오후 8시6분께 부산 영도구 영선동 ㅂ아파트 101동 101호 현관 앞에서 러시아인으로 추정되는 괴한이 현관으로 들어서던 러시아 선박회사 콘코리아서비스 사장인 나우모프 와실리(54)씨와 와실리 사장의 수행원 니콜라이 안드레이비치(40)씨 등 러시아인 2명에게 권총 13발을 난사하고 달아났다.
괴한의 총격으로 와실리씨는 머리에 수발의 총상을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고 안드레이비치씨는 허리에 2발,복부에 1발을 맞고 인근 ㅎ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입구에 부착된 CCTV 확인 결과 이 괴한은 흰색 점퍼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흰색 마스크와 흰색 장갑,벙거지 모자를 쓴 채 현관 입구로 들어서던 안드레이비치씨를 향해 실탄 3발을 발사한 뒤 다른 권총을 꺼내 엘리베이터 쪽으로 달아나던 와실리씨에게 수발을 발사하고 권총을 현관 입구에 버린 채 달아났다.
범행에 사용된 권총 2정에는 모두 소음기가 부착돼 있었으며 1정은 러시아제 바이칼 권총이고 또 다른 1정은 사제조립식 권총인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와실리씨는 러시아 사할린에서 선박을 37척이나 보유하고 있으며,어패류 수출문제로 러시아 마피아와 마찰을 빚으면서 마피아 중간보스를 살해한 뒤 일본으로 피신해 1년간 머물다 지난해 12월 감천항에 정박해 있는 자신 소유 '소콜'선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러시아 마피아 의 보복폭행 또는 수산물 수출입과 선박에 관련된 세력다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소콜'선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범인이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렌터카를 발견,수배한 결과 러시아인 바실리(28)라는 가명으로 초량동 ㅇ렌트카에서 빌린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 사람의 인상착의 등을 확인해 뒤쫓고 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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