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조직폭력배는 부산의 도심 아파트에서 총격전을 벌이고 국내 폭력배는 태국의 관광쇼핑 이권에 개입, 방콕의 호텔에서 총격전으로 난투극을 벌이는 등 국내외의 조직폭력배들이 안하무인격으로 날뛰고 있다.
이는 한마디로 경찰의 치안행정 실종에서 비롯됐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부산의 러시아 폭력배들의 총격전은 러시아 마피아간의 선박이권 알력에 의한 것으로 일단 경찰이 추정했는데 이는 부산이 이미 러시아 마피아들의 활동무대로 자리잡았다는걸 의미한다.
국내 폭력배도 감당못하는 판국에 서방경찰도 힘겨워하는 러시아 마피아까지 국내에서 그것도 초저녁 주택지 아파트내에서 소음기 권총으로 무차별 난사할 정도로 설쳐될 정도라면 우리의 안마당을 국제폭력배들에게 내준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경찰이 사전첩보를 입수해 내사중이었다지만 결과적으로 경찰의 치안력에 한계가 드러났다고밖에 달리 볼 수가 없다.
더욱이 이번에 쓰인 소음기 권총은 이미 부산에선 한자루에 200만원의 시장가격이 형성될 정도라면 국내인도 누구든 맘만 먹으면 소지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곁에 바짝 다가서 있다는 얘기가 아닌가. 게다가 국내 폭력배들의 방콕원정 총격전은 국내 폭력배들이 검.경의 경계소홀을 틈타 그 세력이 이미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다는 걸 의미하고 이젠 국제관광업계의 이권에까지 손을 벌리고 있다는 걸 단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물론 이번 총격전은 국내 여행사와 방콕의 한국인 쇼핑센터간의 알력으로 나타났지만 궁극적으론 그 피해는 한국 관광객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쇼핑거부를 했다가 어떤 봉변을 당할지 모를 상황이라는 걸 이번 총격전은 시사하고 있다.
이젠 해외관광도 무서워 제대로 못다닐 지경이 아닌가 하는 공포를 떨쳐버릴 수 없다.
경찰은 조직 폭력배와 총기류 단속에 배전의 노력을 해야겠고 문화관광부도 여행사의 조직폭력배 개입실상을 파악, 극약처방을 내려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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