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고교축구 '대구 돌풍'

입력 2003-04-18 11:58:22

협성고와 대륜고, 청구고가 제32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협성고는 17일 대구 강변축구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영등포공고를 4대2로 물리쳤다.

협성고는 전반 먼저 두골을 내줬으나 후반 3분 유성환의 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고 10분과 19분 이승기가 동점, 역전골을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어 40분에 주진식이 한골을 추가,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협성고는 지난 2000년 팀 재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협성고는 보인정보고와 0대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승리, 4강에 합류한 대륜고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청구고는 8강전에서 중동고를 2대0으로 일축, 전주고를 3대1로 따돌린 태성고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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