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소비량 감소에 따라 과일값이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특히 사과, 배 등 저온저장 과일들은 예년 같으면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 보통이나 올 봄의 경우 매기가 없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칠성시장 청과도매시장에서 거래된 가격을 살펴보면 사과 18kg 1상자에 2만원선으로 지난달 2만5천원보다 5천원정도 떨어졌다.
배도 15kg 1상자에 3만원으로 지난달 3만5천원보다 5천원 하락했다.
참외의 경우 18kg 1상자에 5만원으로 3월 8만원보다 3만원이나 떨어졌다.
수박도 개당 8천원으로 지난달 1만3천원보다 5천원이나 하락했다.
상인들은 대구지하철 참사로 중앙로 인근 식당 등의 구입량이 급격히 줄었을 뿐 아니라 일반 고객들의 소비도 감소했다고 말한다.
딸기도 8kg 1상자에 2만5천원으로 지난달 3만5천원보다 1만원이나 떨어졌다.
출하량이 늘어난 면도 있지만 소비량이 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토마토나 방울토마토의 경우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올랐다.
방울토마토의 경우 10kg 1상자에 3만원으로 지난달 2만5천원보다 5천원 올랐으며 토마토도 한상자에 2만5천원으로 3월 1만5천원보다 1만원이나 상승했다.
4월들어 가격이 오른 바나나도 13kg 1상자에 1만7천원으로 지난달 2만원보다 3천원 떨어졌다.
그렇지만 오렌지의 경우 18kg 1상자에 4만3천원으로 3월 3만5천원보다 8천원 올랐다.
경쟁품목인 감귤의 수확시기가 끝나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민병곤기자 mim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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